저희 그룹은 에너지.레저 분야의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처하고 미래 지속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일류기업을 구현하기 위해선 선진형 기업지배구조의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룹의 중장기 발전과 질적 성장을 이루는 토대가 될, 독립적이고 투명한 책임경영체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한진중공업그룹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경영체제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 6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8월 1일 회사분할이 원활히 이루어짐에 따라 2007년 8월 31일에는 ㈜한진중공업홀딩스 및 사업회사 ㈜한진중공업이 동시에 상장하게 되었습니다. 지주회사 체제 출범을 통해 앞으로 저희 한진중공업그룹은 순수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가 회사의 투자만을 담당하고, 대륜E&S㈜, ㈜한일레저 등 그룹의 각 계열사는 지주회사의 사업 자회사로 운영될 것입니다. 또한 자회사들은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해당 사업부문의 핵심역량강화와 독립적인 기업가치 제고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이러한 지주회사 체제는 정부와 시장에서 그 효율성을 인정한 글로벌 경영시스템으로 여러 기대되는 효과들이 있습니다.

우선 지주회사는 투자만 담당하고 사업 자회사는 각자의 최적화된 전략과 효율적 경영자원 배분을 통해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책임경영체제가 구축되면서, 경영효율성 및 유연성이 제고 될 것입니다. 또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리됨에 따라 경영위험이 분산되고 사업 전문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위험도 한정될 것이고, 특정 계열사 부실에 따른 그룹 동반부실 우려 등도 대폭 줄어들어 리스크 관리 능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아울러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선진형 지배구조가 확립되어 단순 명료한 소유구조로 기업 투명성이 높아지고, 각 사 독립경영 수준이 확대되면서 질적 이익이 중시되는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지주회사 전환은 글로벌 시대에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 채택된 기업형태입니다. 이미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주회사로 전환했고, 특히 올해 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 움직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07년에 공정위가 발표한 기업공개 비율이 92.49%에 이르러 비교 대기업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투명 경영을 지속 정착시켜온 저희 한진중공업그룹은 다시 한번 도약하고 고객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